최근에 인터넷에서 본 기사중 하나는 세계에서 성형수술의 천국이 어디인가하는 내용이었다. 우리나라인가보다 하고 봤는데 정답은 브라질이었다. 언제부턴가 서울과 부산의 성형외과나 피부과에 중국과 일본에서 온 환자들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이 있다. 최근에는 대전시에서도 의료관광이나 특화거리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른듯하다. 필자의 눈에는 아직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인다. 적어도 시에서 하는 정책이라면 그 바탕에는 보편타당하면서 신뢰가 깔려있어야 한다고 생각된다. 아마도 의료관광의 주된 항목이라면 성형외과, 피부과, 안과 등이 주가 될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어떠한가? 지금도 성형외과 간판을 걸고 있지만 많은 수가 비전문의에 의해서 운영되고 있고, 검증되지 않은 시술이 상업적으로 이용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대부분의 병원이 마취과 전문의가 없어 아르바이트 마취과의사를 불러 시술을 한다. 그러나 수술이 끝나면 환자들은 마취과 의사 없이 위험에 바로 노출된다. 적어도 이러한 위험이 없는 병의원이 외국인에게 소개되야 되지 않을까? 또한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합병증에 대한 처리 문제, 수년 후 재방문 했을 때 A/S 문제 등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러한 문제들을 소홀히 하면 장기적으로 대전시에 대한 이미지가 손상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다.

의료문제는 그렇다 치고 대전시의 주변 환경은 어떠한가? 비록 대전이 대한민국에서 중요한 교통의 중심지이기는 하지만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접근하기가 만만치 않다. 주변에 청주공한이 있지만 주국이나 일본으로의 노선이 충분치 않은 것 같다. 또한 외국환자가 수술로부터 회복될때까지 대전에 머무르게 할 수 있는 관광자원이나 프로그램이 부족해 보인다.

지금의 정책은 굉장히 공격적이면서도 훌륭한 아이디어인 것 같다. 이런 좋은 정책들이 외국인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도록 해야지, 자칫 지나친 상업주의나 검증되지 않은 시술로 나쁜 인상을 심어주지 않도록 더욱 철저한 계획과 관리, 감독을 요구한다!